23.8.7~9 <에니어그램 1,2,3단계 연수 후기> 작성자 정보 작성자 정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.08.15 20:07 컨텐츠 정보 조회 78,929 목록 본문 <에니어그램 연수 후기> 나는 나를 오해했다. 실수가 잦아 쉽게 사과하고도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를 미워하지도 반성하지도 못했다. 열정은 좋은 것이고 에너지는 무한하다고 생각했다.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, 괴로움은 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다.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, 나와 타인에 대한 그 오해가 행복교실을 통해 지니샘을 만나고 풀렸다. 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, 결국 같은 패턴으로 늪에 빠지는 상황을 에니어그램이 설명해주고 있었다. 그래서 그랬구나. 내가 그래서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. 그런 나를 이해하게되었다. 알듯 말듯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다. 1번의 비판 2번의 희생 3번의 효율 4번의 조울 5번의 무미건조 6번의 불안 7번의 산만 8번의 고집 9번의 나태가 보였다. 나에게 다 있었던 부정적인 모습들. 그중에 나의 가장 큰 작동시스템은 부정적인 상황자체를 잊거나, 잊으려하는 회피행동. 그리고 늘 부러워했던 1번의 원칙준수와 2번의 타인사랑과 3번의 유능함과 4번의 감수성과 5번의 지적호기심 6번의 안전함과 7번의 변화무쌍함과 8번의 추진력과 9번의 편안한 연결이 결국 내 안에 다 있었다는 것. 나를 찾고서야 내 안에서 발견하기 시작하는 다른 번호들. '나를 이 번호에 가두다니'라고 생각하다가 1단계, 2단계를 거치며 이렇게 살아온 나를,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 이해하고서 나를 받아들이게 되었다. 처음엔 내가 얼마나 완벽한 유형인지를 깨닫다가 공부를 하면할수록 오히려 번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. 그리고 이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했다. 양날개를 써서 통합의 방향으로! 공식처럼 외운 그 목표가 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. 가장 쓰기 싫었던 날개를 받아들이면서 적어도 나는 더이상 나를 비난하거나 원망하거나 후회하지 않게되었다. 그런 나라도 괜찮다고 이런 나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자꾸 내게 말을 걸었다. 결국 내가 나인 것을 알아 차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, 나는 겨우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. 그리고 그제서야 타인들을 온전히 바로 보게 되었다. 지금도 여전히 나는 길을 잃고 방황하지만 에니어그램은 등대처럼, 나침반처럼 나를 인도해준다. 그래서 나는 행복교실의 가장 큰 선물을 고른다면 늘 주저없이 에니어그램을 택한다. 내가 그랬듯 삶이 지칠 때 선생님들도 에니어로, 행복교실로 위로받는 순간이 오길, 나를 받아들이며 나로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길. 에니어 1,2,3단계 연수후 감성에 젖어 지난 후기를 올려봅니다. #에니어그램 #후기 #추억이아닌기억으로 #기록 #행복교실 #나를알고 #너를만나 #우리가되지 추천 2 비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. 목록